짧은 이야기 모음

학교를 떠나면서 선생님들께 부탁

목우자 2022. 12. 12. 09:20

ooo 선생님

 

전기기술자에게 출장비를 주고 세탁기 수리를 맡겼는데 수리공이 고치다가 안 되니까 펜치를 집어던지고는 고객에게 직접 수리하라고 호통 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성적이 나쁘거나 행동이 올바르지 못한 것을 보고 선생님이 지도하다가 잘 안되니 아이자신이나 부모가 책임지라고 하면 아이나 학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o선생님! 지난 1년 간 수고가 많았습니다. 몸 사리지 않으시고 궂은 일도 도맡아 해주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신학년도는 학교 사정이 무척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로 양보하고 협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

 

작별을 아쉬워하는 황무길 드림

 

<우리 선생님들의 모습>

학교

안에서


모습
아이들은 옛날 같이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기초가 부족한데도 도대체 관심이 없습니다.
공동체 의식은 전연 없고 저 혼자뿐입니다..
가르치는 것 외에 잡무가 너무나 많습니다.
권력명예보수 등 모두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교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계속 중가하고 있습니다.
교육 문외한들이 교육을 논하여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늘 힘들고 피곤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에서


보는

모습
이태백, 사오정, 오륙도의 한숨소리는 늘어가고 있지만,
교사는 62세 정년이 보장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퇴직 후 연금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모든 공무원이 하루 9시간 근무하지만
교사들은 하루 8시간만 근무한답니다.
거기에 더하여 유급 휴가인 긴 방학이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학부모에 대하여 의 위치에 있습니다.
교원단체들의 힘은 막강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교직은 직업 선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다른 학교로 발령받아 떠나면서 함께 근무하던 선생님들께 책1권과 함께 드린 전별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