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자 2023. 1. 8. 10:44

며칠째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미세먼지가 심하니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라는 문자메시지를 아침마다 보내고 있습니다. 창문을 열면 미세먼지가 들어올 것 같고, 그냥 닫고 있으려니 공기가 탁한 것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공기 청정기라도 한 대 사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함께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 자체 생산된 것이 더 많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당연히 국가에서 정책적인 노력을 해야겠지만 개인적인 노력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이 미세먼지가 많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이를 줄이려는 노력은 게을리하는 것 같습니다. 쓰레기 하나라도 적게 만들려는 노력, 비닐 한 장 덜 쓰려는 노력, 난방온도 1도 낮추고 냉방 온도 1도 높이려는 노력, 짧은 거리는 자동차 타지 말고 걸어가기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도 아예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도 있고, 알고는 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노력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편한 점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쓰레기 처리가 너무 편리합니다. 우리 아파트의 경우 재활용품을 비롯한 모든 쓰레기를 내가 필요한 시기에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편리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비용을 관리비라는 명목으로 부담하고 있지만, 그래도 얼마나 좋습니까? 아마도 이런 편리함 때문에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덜 하는지도 모릅니다. 남 탓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면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리라 믿습니다.

 

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한 우리 동네 모습(아파트 베란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