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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세상을 보는 눈
목우자
2016. 5. 6. 11:25
지난 4월에 지인들과 청산도 여행을 다녀왔다.
서편제에서 시작한 슬로우1길을 걸으면서 한 분은 연신 '아름답다. 참 잘왔다'는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또 어떤 분은 그렇게 아름답다는 청산도도 다른 곳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두 분의 말씀이 모두 맞는 것 같았다.
눈 앞에 보이는 사물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이 있겠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그것을 볼 수 있는 마음이 없다면 눈으로 볼 수가 없는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디에 가더라도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게 되고, 조그마한 일에도 고마움을 느끼면서 살아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온 세상이 삭막하게만 느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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