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라서 외롭지 않다 둘이라서 외롭지 않다 아스팔트 도로 위로 작은 씨앗 하나 날아와 틈새에 떨어졌다. 바로 뒤가 기름진 땅인데 그곳은 싫다 하고 하필이면 이곳을 택했을까? 비좁은 틈새지만 터전을 마련하니 햇볕도 쫴주고 비도 내려준다. 혼자 있는 것이 애처롭게 보였던지 친구 하나 찾아와서 이웃해주고 있다. 너무나 척박하여 살기 힘든 곳이지만 이젠 둘이라서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네모틀에 비친 세상 2023.07.15
봄꽃 세상 온 세상이 꽃으로 덮여있는 계절이다. 추위 속에서도복수초, 노루귀, 바람꽃 등의 야생화가 피기 시작하더니 생강나무에 이어 참꽃이 활짝 피었다. 매화에 이어 탐스런 목련이 피고, 아직 4월도 되지 않았는데 개나리와 벚꽃이 거의 동시에 만개하였다. 봄은 이렇게 해서 우리들 곁에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네모틀에 비친 세상 2023.03.31
숨은 그림 찾기 무엇이 보이나요? 무엇을 찾으셨나요? 진흙 속에 살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잎도 제공하고, 때로는 뿌리까지 우리에게 줍니다. 연못도 정화하지요. 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마르면 온갖 형태의 조각품을 만들어 황량한 겨울 연못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우리도 '연'과 같은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요? 네모틀에 비친 세상 202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