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틀에 비친 세상 7

둘이라서 외롭지 않다

둘이라서 외롭지 않다 아스팔트 도로 위로 작은 씨앗 하나 날아와 틈새에 떨어졌다. 바로 뒤가 기름진 땅인데 그곳은 싫다 하고 하필이면 이곳을 택했을까? 비좁은 틈새지만 터전을 마련하니 햇볕도 쫴주고 비도 내려준다. 혼자 있는 것이 애처롭게 보였던지 친구 하나 찾아와서 이웃해주고 있다. 너무나 척박하여 살기 힘든 곳이지만 이젠 둘이라서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