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앞에 나온 이야기와 연관이 되어야 한다.
2. 전연 상상하지 못할 엉뚱한 결론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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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다리가 아픈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졸랐다.
“영감, 업어줘.”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업고 가고 있는데 미안한 할머니가 말을 걸았다.
“영감, 무겁지”
“응”
“왜 무거거운데”
“머리는 돌이지, 얼굴에는 철판 깔았지, 간덩이는 부었지. 그러니 무겁지 않을 수가 있는가?”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는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업었다.
등에 업힌 할아버지가 미안한 마음에
“할멈, 나 무겁지?”하고 물었다.
“아니, 하나도 안 무거워.”
영문을 모르는 할아버지가 그 이유를 물었다.
“머리는 비었지, 입은 싸지, 쓸개는 빠졌지, 허파에 바람은 잔뜩 들었지. 그래서 그런지 너무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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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전생에 내가 뭐였을까?’에 대하여 고민하다가 잠이 들었다.
꿈을 꿨는데
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큰절을 하는 것이었다.
아마 나는 왕이었을 거야? 아님 왕자? 아니면 재상?
이 남자는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잠시 후 하얀 옷을 입은 도인이 나타나 물어보았다.
“전생에 네가 무엇이었는지 알겠느냐?”
남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왕’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에게 큰절을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노인은 그 남자를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조바심이 난 남자가
“왕자였던가요? 아니면 재상이었나요?”
마침내 노인은 남자를 보면서 혀를 끌끌 차더니 말했습니다.
“너는 전생에 돼지머리였느니라.”
※ 다른 곳에서 퍼온 글입니다. 오래 되어서 출처를 기억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