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번역 출간되어 인기 도서가 된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을 읽어 보셨나요? 책이 출간되고 나서 번역자 문제로 떠들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책 본문 첫째 쪽에 개구리 이야기가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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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뜨거운 어느 여름날 오후, 개구리 세 마리가 나뭇잎에 올라탄 채 유람하고 있었습니다. 나뭇잎이 강의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그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외쳤습니다.
“너무 더워, 나 물속으로 뛰어들 테야!”
다른 개구리들은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 이제 나뭇잎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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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위에는 두 마리가 있는지, 아니면 세 마리가 그대로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뛰어들겠다는 ‘결심’과 정말 뛰어드는 ‘실천’은 전혀 다릅니다. 개구리가 정말로 물속으로 뛰어들지, 또는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다시 앉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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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합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는 것을 실천해야만 비로소 힘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머릿속으로 계획은 잘 세우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을 주저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어느 정도 계획이 되면 바로 실천에 옮기고, 실천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가면서 다시 실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희 집안은 형제가 참 많습니다. 아들 일곱에 마지막 딸 하나 즉 8남매나 됩니다. 그중 제가 넷째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다닐 때, 상점 점원이 무척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상점 점원이 되었습니다. 집이 너무 가난하여 중학교에 진학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점원 생활 1년 만에 산림조합 급사로 다시 자리를 옮겼습니다. 월급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지요. 당시에는 기술을 배우러 취직하면, 어느 정도 기술을 익힐 때까지는 거의 월급이 없었습니다. 산림조합에서 심부름하면서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머리 숙이며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싫던 공부가 하고 싶었습니다. 그해 9월 경찰서에서 야학을 개설하였고, 그 이듬해에는 예천 교회에서 고등공민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기가 막히게 조성이 된 셈이지요. 이렇게 하여 초등학교 졸업 4년 만에 고등학교에 다시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지극히 원하고,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실천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이 원하는 일들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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