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가 살아온 길

1. 초등학교 시절 (1) 출생과 초등학교 입학

목우자 2023. 2. 5. 18:42

(1) 출생과 초등학교 입학

 

나는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노상리에서 8남매(아들 일곱, 막내딸) 중 넷째로 태어났다. 예천에 있는 대창중고등학교 정문(지금은 정문 위치가 바뀌었음) 바로 밑에 있는 초가집(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언덕 아래에 두 집이 있었다. 몇 년에 한 번 언덕이 무너져 우리 집에서 축대를 다시 쌓는 일을 했던 기억이 난다)에서 살다가 1960년 가을에 300~400m 정도 아래쪽 동네 더 작은 집(대지가 15평도 되지 않고, 마당은 거의 없어 집 앞 도로가 놀이터 역할을 하였음)으로 이사를 왔다. 이 작은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포함하여 10식구가 살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예천동부초등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손수건(그 당시 거의 모든 아이가 코를 흘렸기 때문에 코를 닦기 위하여 집에서 광목으로 만든 손수건은 초등학교 신입생이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이었음)을 가슴에 달고 그 위에 명찰과 표어(불조심, 간첩 신고 등)를 부착하여 입학식에 참여한 것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다.

 

<가슴에 손수건을 단 모습>출처 : https://blog.naver.com/youd6161/22185900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