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부모 역할1

목우자 2023. 1. 29. 11:03

어떤 분이 근심 걱정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들의

40%는 앞으로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고,

30%는 이미 지나간 일들이고,

22%는 아주 사소한 일들이고,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입니다.

이제 몇 % 남았습니까? 4% 남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근심의 96%는 쓸데없는 것들이고 나머지 4%만이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진짜 걱정거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걱정해야 4%는 버려두고 안 해도 될 96%를 붙들고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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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라면 자녀와 관련된 걱정거리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공부는 제대로 하는지,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고 있는지. 특별한 고민거리는 없는지, 몸은 아프지 않은지, 진학은 어디로 해야 하는지,

이런 걱정거리를 끌어안고 계시면 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다른 학부모와 상의해 볼 수도 있고, 학원이나 전문 상담가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와 함께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는 담임선생님과 상의하는 것입니다. 미리 전화로 시간 약속하고 찾아가시면 걱정거리를 많이 줄여서 돌아오시리라 확신합니다.

 

자녀와 관련하여 부모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일들이 많지만 저는 세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첫째, 아이들을 나쁜 사람 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나쁜 사람을 다른 말로 하면 나 뿐인 사람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입니다. 상대방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주위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것이 성공의 첫째 조건입니다.

둘째, 자녀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것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자녀, 그중에서도 3학년이면 감몸살로 1주 정도를 아프게 되면 그 영향은 대단히 큽니다. 아이들이 최적의 건강 상태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진학을 결정할 때 무조건 일류 학교를 찾지 마시고, 자녀의 적성과 희망을 우선하되 직업의 변화에도 관심을 두십시오. 많은 학부모의 희망은 자녀가 판검사나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의사가 좋다고 10, 20년 후에도 좋으리라고 생각합니까? 앞으로 밥 굶는 의사 수두룩하게 나올 겁니다. 평생 환자와 함께하는 의사, 죄지은 사람만 다루는 판검사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없어지는 직업도 많고, 새로 생기는 직업도 많습니다. 없어지는 직업 우선순위 위쪽에 변호사와 약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흙과 씨앗의 관계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씨앗이 싹을 트고 꽃을 피워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조건을 잘 갖추어 주는 것입니다. 싹을 틔우는 것은 흙이 아니라 씨앗 자신입니다.

여러분의 자녀 모두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이, 내 딸이 그 가능성을 계발하여 모두가 성공할 수 있도록 토양의 역할을 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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