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사회 구성원의 역할

목우자 2023. 4. 28. 10:49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현재 사는 형편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사는 방식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고 있다.

 

혼자 하는 활동도 있지만 모임을 구성하여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으로 모여 활동하기도 한다. 젊은 시절에는 취미 활동보다 자기 일과 관련된 전문성을 키우려고 많이 참여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현업에서 물러난 사람은 등산, 여행, 바둑, 낚시, 사진, 당구, 연주, 골프, 등과 같은 취미 생활을 좀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처음 모임을 만들 때는 재미있는 활동을 기대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오기도 하고, 기존 구성원이 하나, 둘 모임을 떠나기도 한다.

 

구성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여 떠나는 사람이 있다. 기대(재미있는 활동, 취미 활동의 전문성 키우기 등)를 만족하지 못하여 모임을 떠나는 사람도 있다. 자기 능력을 더 발전시키려고 수준이 더 높은 모임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떠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선뜻 떠나지 못하고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구성원 전체의 능력을 키워서 모임을 한 단계 높이려고 앞장서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

 

누가 옳고 그름의 문제를 따지려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사람은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 간다. 단지 이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밖에 없기에, 나와 상대방이 어떤 관계로 맺어져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사회(또는 모임) 구성원으로서 나의 역할이 무엇이고, 내 결정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민해 본다면 좀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