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밭 한뙈기

목우자 2023. 2. 19. 21:21

밭 한 뙈기/ 권정생

 

사람들은 참 아무것도 모른다.

밭 한 뙈기 논 한 뙈기

그걸 모두 ''거라고 말한다.

 

이 세상 온 우주 모든 것이

한 사람의 '' 것은 없다.

 

하나님도 ' 거라고 하지 않으신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모두의 것이다.

 

아기 종달새의 것도 되고 아기 까마귀의 것도 되고

다람쥐의 것도 되고 한 마리 메뚜기의 것도 된다.

 

밭 한 뙈기 돌멩이 하나라도

그건 내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모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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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한다. ‘밭 한 뙈기 돌멩이 하나라도 온 세상 모두의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것을 내 것인 양 움켜쥐고 놓치지 않으려 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뭐 그렇게 다를까마는, 그래도 시를 읽고 그 의미를 되새기다 보면 움켜쥔 것을 조금은 느슨하게 풀어놓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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