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끝날 것 같던 코로나 사태가 벌써 3년이나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미에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40만이 넘는 구미 사람 중에 겨우 한 명이 감염되었다는데 구미 시민 전체가 잔뜩 겁을 먹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 집 바로 앞에 있는 대형마트에서는 많은 사람이 수레가 가득하도록 음식물을 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5개 들어있는 라면 두 봉지를 사 오면서 괜히 얼굴이 화끈거렸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 환자 수가 500명 훨씬 넘게 나오지만, 시민들은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의 위력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흔히 말하는 내성이 생겨서 무감각하게 지내는 것이겠지요. 壬寅年은 사건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은 한 해였습니다. 대통령 선출, 지방 정부 단체장 및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