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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다운 사람

집안일을 하던 샨트 박사가 하인 이솝을 불렀다. 이솝이 도착하자 샨트 박사는 “내가 지금 목욕하러 가려고 하니 얼른 공중목욕탕에 가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보고 오너라.”라고 하였다. 이솝이 목욕탕으로 갔다. 목욕탕 앞에 뾰족한 돌부리가 있는데,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이 그 돌에 결려 넘어질 뻔하기도 하고, 실제로 걸려 넘어져서 발을 다치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돌부리를 치우려고 하지 않았다. 이솝은 한참 동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저 돌부리를 제거하면 편안히 다닐 수가 있을 텐데 치우는 이가 한 사람도 없구나 하고 일어서려는데, 목욕하러 들어가던 사람 하나가 삽과 괭이를 들고 와서 그 돌부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모습을 본 이솝은 목욕탕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그냥 돌아와서..

닉부이치치-능력과 소명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맞혀 보렴. 내가 10살 때입니다. 다른 애들처럼 냉장고를 열고 콜라를 꺼내 마실 수도 없고, 혼자서 밥을 먹지 못하는 것도 날 우울하게 했습니다. 나를 더욱 괴롭히는 것은 “내가 과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할 수 있을까? 아내와 아이들이 생긴다 해도 어떻게 먹여 살리지? 위급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가족들을 지켜내지?” 등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게 밀려왔습니다. 아무리 낙관적인 생각을 품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발버둥 쳐 봐도 도저히 해내지 못 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만 안겨 주며, 모든 사람에게 따돌림을 받으며 외롭게 살아야 할 바에는 차..

집이란 무엇인가?

돈 버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듯이 돈 없애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 것 같다. 경북 구미에서 교통 편리하고, 전망 좋고, 햇볕 잘 드는 17층 아파트에 7년을 살았다. 조건이 다 좋은데, 집 앞 큰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먼지가 많이 올라와서 여름이면 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었다. 조용한 곳으로 옮겨 보려고 집을 팔고 전세를 얻었다. 집값이 많이 내려갔을 때 팔았기 때문에 바로 집을 사두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아내 말을 듣고 외곽지로 갔으면 건축 중인 새 아파트를 거의 비슷한 금액으로 살 수 있었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으로 가기 싫었던 내가 적극적인 동의를 하지 않은 탓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3~400만 원만 얹어주면 내 마음대로 골라 살 수 있는 구미 분양아파트가 어느 ..

작은 시작이 성공을 결정한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는 유명한 폭포가 있습니다. 그 폭포 이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천둥소리'라는 의미를 지닌 이 폭포는 말 그대로 땅을 뒤흔드는 거대한 굉음,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그리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룸으로써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의 하나입니다. 아쉽게도 나는 아직 이 폭포를 사진으로만 보았지, 실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나이아가라 폭포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험한 협곡에 설치된 ‘레인보우 브리지’ 즉, ‘무지개다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다리가 어떻게 놓였는지 알고 계십니까? 지금부터 175년 전인 1847년, 다리를 건설하기 위하여 현수교 설계시공..

인간관계-잠재 능력 계발-졸업식사

○○○고등학교 제○○회, ○○○명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 앞에 학교장으로 서 있는 저는 ○○년 전인 1971년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당시 경북대 사대 수학교육과에 합격한 저는 동기생 120여 명과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 정도 지나고 친구들을 만났을 때, 같이 졸업한 친구들보다 부족하고 뒤떨어진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중등학교 교사 자리가 보장되어 있던 저는 현실에 안주하여 아무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안일하게 보냈던 그 10년을 되돌아보며,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며 지금까지 살아오고 ..

유머가 갖추어야 할 조건

1. 앞에 나온 이야기와 연관이 되어야 한다. 2. 전연 상상하지 못할 엉뚱한 결론이 되어야 한다. ==================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다리가 아픈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졸랐다. “영감, 업어줘.”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업고 가고 있는데 미안한 할머니가 말을 걸았다. “영감, 무겁지” “응” “왜 무거거운데” “머리는 돌이지, 얼굴에는 철판 깔았지, 간덩이는 부었지. 그러니 무겁지 않을 수가 있는가?”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는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업었다. 등에 업힌 할아버지가 미안한 마음에 “할멈, 나 무겁지?”하고 물었다. “아니, 하나도 안 무거워.” 영문을 모르는 할아버지가 그 이유를 물었다. “머리는 비었지, 입은 싸지, 쓸개는 빠졌지, 허파에 바람은 잔뜩 들..

잡동사니 2022.12.17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가야 할까?

돈이 좀 필요하여 집 인근에 있는 금융기관을 찾아갔다.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다. 바로 창구로 가려다가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 창구 직원 두 명 중 한 사람은 고객과 상담 중이었고, 또 한 사람은 기계로 돈을 세면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는 고객을 먼저 응대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을 보니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부 일은 고객이 없을 때 처리하고 고객을 먼저 상대하는 것이 서비스의 기본이 아니던가? 한참 기다리니 상담을 끝낸 창구 직원이 내 번호를 불러준다. 창구에 다가가서 대출받으러 왔다고 용건을 이야기하였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 작성이 시작되었는데, 맡겨둔 내 돈을 담보로 하는데도 작성해야 할 서류가 너무 많은 것 같다. 또 이름과 서명이 어떻게 다른지 똑같..

희망이 일궈낸 기적

반갑습니다. 이런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초대 해주신 여러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숀이란 이름을 가진 7세의 어린이가 뇌암으로 ‘회생 불가’라는 절망적인 판정을 받았습니다. 평소 야구를 무척 좋아했던 숀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런왕 스테플턴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어느 날 숀의 아버지는 홈런왕 스테플턴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습니다. "내 아들은 지금 뇌암 판정을 받아 시한부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열렬한 팬인 숀이 마지막으로 당신을 한번 보기를 원합니다." 야구 스타 스테플턴은 그 부탁에 감동하여 숀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숀~, 내가 스테플턴이다. 내일 너를 위해 멋진 홈런을 날려주마. 희망을 버리지 마라" 이튿날 스테플턴은 소년과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