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세 마리가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습니다. 이를 본 포수가 다가가서 한 마리를 겨냥하였습니다. 그러자 겨냥을 받은 놈이 “겨냥할 줄 알았지.”하고 시큰둥하게 뇌까렸습니다. “탕”하고 총소리가 나자, “쏠 줄 알았지” 합니다. 총을 맞고 밑으로 떨어지면서 하는 말이, “맞을 줄 알았지.” 하면서 숨져 갔습니다. 그 뒤 남은 두 마리가 딴 나뭇가지에 옮겨 앉아 다시 다가오는 포수를 배짱 좋게 보고 있었습니다. 다시 총소리가 나고 한 마리가 맞아서 떨어지면서 포수에게 불평했습니다. “재도 참샌데 왜 나만 쏘지요?” 그러자 날아가던 놈이 “포수 아저씨. 잰 아직 죽지 않았으니 한 방 더 쏘세요.” 하면서 이번에도 배짱 좋게 가까운 나뭇가지에 올라앉았습니다. 기가 질린 포수는 다시 다가가면서 경고했습니다. “..